경보음은 불이 아닙니다
거의 아무도 이렇게 말해주지 않습니다.
공황발작은 몸의 경보 시스템이 원래 하도록 설계된 일을 정확히 하고 있는 것입니다.
경보가 고장 난 게 아닙니다.
잘못된 순간에 울린 것입니다.
우리 몸에는 오래되고 빠른 회로가 있습니다.
위험을 감지하면 달아나거나 맞서 싸울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회로입니다.
아드레날린이 쏟아집니다. 근육에 피를 보내기 위해 심장이 빠르게 뜁니다. 호흡이 짧고 가빠집니다. 손과 위장에서 혈액이 빠져나가서 손끝이 저리고 속이 내려앉는 느낌이 납니다. 시야가 좁아집니다.
방 안에 곰이 있다면, 이 반응들은 하나같이 쓸모 있습니다.
문제는 이 회로가 생각하는 뇌보다 먼저 반응한다는 것입니다.
위험이 실제인지 확인하지 않습니다.
무언가가 위험처럼 보이는지만 확인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한 번, 가슴 속의 어떤 느낌을 위험 목록에 올려버렸습니다.
그래서 "아무 이상 없어요"라는 말은 의학적으로는 맞지만, 아무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무언가는 분명히 일어나고 있으니까요.
심장은 실제로 140번 뛰고 있습니다. 숨은 실제로 쉬어지지 않습니다.
"그냥 불안인 거예요"라는 말이 위안이 되지 않는 건, '그냥'이라는 말이 거짓말이기 때문입니다. 일어나고 있는 일의 크기를 너무 작게 보는 거짓말.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지금 몸은 위기가 아닌 상황에 진짜 위기 반응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반응은 진짜입니다. 위기는 없습니다.
이 차이는 들리는 것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문제가 심장에 있다면, 해야 할 일은 심장과 관련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잘못된 신호에 반응하도록 학습된 경보에 있다면, 해야 할 일은 다릅니다. 그리고 그 방향에는 실제로 쌓인 경험이 있습니다.
한 가지만 더. 많은 분들이 너무 빨리 지나쳐버리는 부분입니다.
공황발작은 당신을 다치게 하지 못합니다.
보통 10분 안에 정점에 이르고, 그것을 만들어낸 물질이 소진되면 끝납니다. 몸은 그 상태를 물리적으로 계속 유지할 수 없습니다. 아드레날린에는 반감기가 있습니다.
누군가 위로하려고 만들어낸 말이 아닙니다.
시스템 안에 설계된 한계입니다.
경보음은 큽니다. 경보음은 진짜입니다. 그런데 경보음은 불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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